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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동 신현대 아파트 주민들께
신아연 2014년 12월 08일 (월) 05:35:08
이렇게 말해서 미안합니다만, 우리나라가 자살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왜 얻었는지 알 것 같습니다.

당신들의 ‘맘보’를 보니 느낌이 옵니다. 물론 저도 압니다. 하필 댁의 아파트에서 ‘재수 없는’ 일이 터졌을 뿐이라는 걸. 다른 아파트 주민이라 해도 마찬가지였을 테니까요. 그러기에 너도나도 ‘자살 부추기는 사회’ 아닌가요.

남이 잘못하면 어떻게 인간이 저럴 수 있냐고 분개하지만 내가 겪으면 똑같이 야비해지는 게 인간이니까요. 물론 저도 예외가 아닙니다. 오히려 한술 더 뜰걸요. 그래서 우리 모두는 ‘세월호’의 공범 아닌가요.

댁 아파트에서 일하는 경비원 78명과 환경 미화원 등 총 106명의 노동자를 엄동설한에 쫓아내기로 하셨다구요. 생뚱맞게도 “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 라는 말이 이 대목에서 떠오르다니, 나 원 참. 여튼 참 시원도 하시겠습니다.

제대로 ‘갑질’을 하셨습니다만, 피해자 집단에게 보복을 가하다니 엄밀히는 댁들이 ‘을’이라는 소리로 들리네요. 남보다 많이 가지고, 힘 있는 위치에 있으면서도 마음은 바늘 하나 꽂을 데 없이 솔아 빠져서 스스로를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결국 ‘을’ 아닌가요? 내 인생의 주인이 아닌 사람을 두고, 타인에 이리저리 휘둘리는 사람을 통상 ‘을’이라고 하지요. 원래 그러실 분들이 아닌데 모지락스런 추위가 갑자기 닥치니 마음도 덩달아 모지락스러워진 거겠죠. 안타깝습니다.

하기사 찬란한 계절 4월조차도 ‘잔인한 달’이라 하고, 실제로 우리는 올해 ‘세월호’라는 전대미문의 잔인한 4월을 겪었습니다. ‘세월호’로 시작된 새봄의 아픔이 사계절 내내 가슴을 후벼 파더니 당신네 아파트 경비원의 분신 자살로 고통의 대미를 장식하는군요.

우리끼리 서로 다독여도 속울음은 그대로일 판에, 절렁대는 거리의 구세군 냄비 종소리만 들어도 가난한 사람들로 가슴이 아릴 세모에 어쩌면 그리 잔인한 처사를 할 수 있답니까.

사람을 죽음으로까지 몰고 갔던, 그것도 가장 고통스럽다는 분신을 택하게 만든 그 입주 노파는 오히려 당당해져서 어쩌면 요즘 주민들의 ‘소영웅’이 되었을지도 모르겠군요. 세상 논리는 이따금 해괴하게 돌아가는 법이니까요.

“원래 일을 잘 못해서 연말에 용역 업체를 바꿀 예정이었다. 경비원 분신과는 관계없다.” 라고 했다지요? 뭐 그럴 수도 있겠지요. 오죽이나 일을 못했으면 잔소리로, 모멸로 '죽여버렸을까요.' 저는 아파트 경비원으로서 일을 잘 못한다는 것이 ‘죽을죄’라는 걸 이번에 알았습니다. 하지만 정말 그런 이유라면 지금은 때가 아닙니다. 오해받습니다. ‘자르려고’ 했던 계획도 거둬들여야 할 판이지요. 여러분은 잘 모르실 테지만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사람들은 주로 그렇게 행동합니다.

모르긴 해도 처음에는 뉴스를 보고 여러분들도 많이 놀라고 가슴 아파하셨을 겁니다. 그런 독한 노파와 한 아파트에 산다는 것을 수치스러워했을 것 같아요. "그 경비원, 일도 제대로 못하더니 잘 죽었다" 라고 말한 분은 아마 한 분도 없었을 겁니다. 그 경비원이 누군지도 대부분은 몰랐을 거구요.

잔인한 노파로 인해 한동안 모두 죄인인 양 숨죽이고 있는데 동료의 분신으로 경비원들이 ‘이때다’ 하고 주민들에게 그간의 불평불만을 터뜨렸을 거라는 것도 짐작은 갑니다.

그러다 보니 마음이 슬슬 달라지고 괘씸해졌겠지요? '지들이 누구 덕에 먹고 사는데 감히 어디서' 싶었겠지요? 안 그래도 신경이 날카로운데 그런 식으로 달려드니 '확' 다 잘라 버리자 싶기도 했을 겁니다.

주민 대표, 근로자 대표들이 설왕설래, 시시비비를 가리느라 열을 받다 결국은 이런 보복성 대응을 하게 된 거겠지요. 물론 주민들 중에는 여전히 우리가 잘못하고 있다며 죄스러워하는 분이 있을 테지만 그런 분들일수록 목소리를 안 내는 편이죠.

그러나, 그러나 말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내가 우위에 있다면, 내가 힘이 있는 처지라면 이렇게 하는 게 아닙니다. 권투 선수 등 운동선수는 아무리 화가 나도 일반인에게 주먹을 휘두르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것이 선수들의 룰이라고 합니다.

‘승질’대로 했다간 상대가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한마디로 '게임'이 안 되는 것을 알기 때문이랍니다. 그 부분에 관한 한 ‘강자’라는 것을 스스로 알기에 봐주는 거지요.

아​이가 아무리 말을 안 들어도 부모가 제 분대로 할 수 없는 것과도 같은 이치입니다. 아이는 부모에 대해 약자이자 완전 의존적 존재니까요. 신체적, 정서적으로 잘못하면 죽을 수가 있는 것이 아이들이니 아무리 난리를 쳐도 부모가 져 줄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저는 누구와 말로 대거리 하는 것을 자제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며, 글로써 보복을 해서는 안 된다는 제 나름의 원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말과 글이 제게는 남들 못 가진 힘이라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저한테 당하고 난 상대는 ‘어디 두고 보자’며 앙심을 품고 저를 이길 수 있는 자신의 무기를 이빨과 함께 갈겠지요.

조금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우리가 순수한 마음으로 누구를 도울 때조차도 상대가 밉상으로 굴 때가 있지요. 공연히 불평불만을 늘어놓고 시비를 걸고 때론 원망까지 하면서 봉사자의 마음을 심란하게 하는 것이죠. 하지만 그럼에도 그 일을 계속해야 하는 이유는 그 일이 반드시 필요한 일이며, 해야만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 이유를 대고 싶습니다.

아무리, 아무리 경비원들이 시원찮게 굴어도 그 사람들은 약자입니다. '을'의 처지입니다. 그러니 주민들이 감싸야 합니다. 본질적으로 그래야 합니다. 안 그러면 그 사람들이 다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미 다치지 않았냔 말입니다.

한 사람 불귀의 객 만들었으면 됐지, 78명의 원한, 100여명의 원망을 어찌 자초하는가 말입니다. 불교에서는 업을 짓지 말라고 하지요. 과보가 크기 때문에 그렇다고 합니다. 동물은 물론이고 식물조차도 척박한 환경에 처하면 가시를 낸다고 합니다.

같이 대거리를 해서는 안 됩니다. 왜 '갑'인 내가 피해 의식에 사로잡혀 똑같이 분을 냅니까. 앞서도 말했듯이 그런 행동은 내가 ‘을'이라는 생각에서 나옵니다. 의연하게 대처하고 아량을 베푸십시오. 원한을 사지 마십시오. 인간답게 사는 일이 그래서 어려운 겁니다.

엄동설한입니다. 내 배 부르고 내 등 따숩다고 남들도 그러려니, 아니면 남들은 굶어 죽든, 얼어 죽든 내 몰라라 하지 마십시오. 남들도 사람입니다. 배고픈 것, 추운 것 똑같이 느끼는 사람입니다. 남의 눈에 눈물을 내지 마십시오. 이번 일은 눈물로도 모자라 피눈물이 될 수 있습니다. 자살 공화국이라는 오명에 인증 서명하는 꼴입니다.

언젠가는 부메랑이 되어서 돌아오는 것이 세상 이치입니다. 갑도 을도 실상은 없습니다. 우리 모두는 함께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제발 결정을 번복하십시오. 그 사람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그렇게 하십시오.

빈정대듯 말해서 미안합니다. 하지만 글 쓰면서 이렇게 화가 나 보기는 처음입니다. 몇 번이나 숨을 고르며 삭이느라 이제서야 끝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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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의견쓰기(4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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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옥 (39.XXX.XXX.180)
어떤 시인이 그러더군요
가진 것 없어도, 많이 배우지 못했더라도 좋은 시를 써서 세상을 이길 수 있다.
세상적 신분의 차이가 있다손 치더라도 서로 친구할 수 있는 사회가 시인의 사회라고.......
좋은 글 쓰셔서 많은 독자와 공감하고 이렇게 친구 되는 신아연님의 얘기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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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4 21:28:09
0 1
신아연 (112.XXX.XXX.157)
참으로 곱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마음만 받겠습니다. 제가 그만한 실력은 못되니.

그러나 저도 그렇게 독자와 만나고 교감하면 좋겠습니다. 이제 곧 우리 모두 이 세상을 떠날 텐데, 어느 지구별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지요... 그리니 이 별에서 만난 인연으로 서로 사랑해야 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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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6 11:42:25
1 0
김윤옥 (39.XXX.XXX.180)
국화 옆에서

도무지 믿기지 않는 일
국화 향기 자욱한데
나 누워 있네

조금 전 까지 내가 맘먹었던 일
어쩌다 그 끈을
놓아버렸네

이런 때 생각하라고 썼을까
모든 것은 서로 이어져 있느니``````.
어느 작은 암자에서 읽었던 글귀가 생각나네
결국 삶도 죽음에 이어져 있다고.

미처 다 하지 못한 말 입 속에 남았네
내 이름표는 붙이지 말라고
진작 일렀어야 할 당부를 너무 오래 미루었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이었나
지난 시간을 헤아려보지만
잡히는 것 하나 없네

어제가 오늘인 듯, 지나온 세월 여기쯤
어떻게 세월을 아껴야 하는지
이제 막 곱씹어 볼 요량이었네

이렇게 덜컥 국화 옆에 눕게 된 후에야
아무 것도 아닌 채 살다 가는 것이
부끄럽네

먼 길 가는 것, 두려운 건 아니네
그저 있던 자리에서
조용히 물러나는 것이네

국화 향기 자욱한 이곳에
나는 없네

제가 이번 가을 함평 국화축제 시공모에 대상을 받은 시 입니다.
도무지 믿기지않는 어느날 떠날 것을 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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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6 22:07:29
1 0
신아연 (112.XXX.XXX.157)
답글이 늦었습니다. 제가 감히 평할 수는 없지만 참 감동적인 시입니다. 기존 시를 소개하시는 줄 알았는데 선생님께서 쓰신 거군요. 국화축제 때 시를 공모하는 이런 향기로운 행사가 있군요.

대상을 받으시고...

이렇게 문재가 특출한 분 앞에서 제가 글 나부랑이를 쓰고 있으니...

도무지 믿기지 않는 어느 날 떠날 것을 알기에- 이 말씀이 와락 와 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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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9 21:39:53
0 0
무욕 (112.XXX.XXX.157)
약육강식의 시대를 살고있으니 누구 탓을 하리요 ㅉㅉ. 천민자본주의의 산물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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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0 07:07:24
0 0
소시민 (210.XXX.XXX.57)
제나이 50에 이제껏 본 글중에서
최고의 글입니다.

예의를 갖추면서도 예리하게 해당 아파트 주민들을 질책하고
훈계하는 문체 시세말로 짱입니다.

계속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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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9 08:55:28
1 0
신아연 (112.XXX.XXX.157)
과찬에 몸둘 바 모르겠습니다. 제가 받아 본 댓글 중에서도 '짱'입니다.^^ 이렇게 격려해 주시니 지치지 않고 힘이 납니다. 글쓰는 일은 언제나 제게 버겁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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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9 09:34:03
1 0
우사마 (94.XXX.XXX.43)
저는 해당 현대 아파트 관련 기사를 제대로 읽은 적이 없이 어떤 경비원이 자살했다는 것과 동료들이 집단 해고 당했다는 정도 만 알고 있습니다. 그 이상의 구체적인 내용도 모르고 무엇이 실체적 진실인지도 잘 모릅니다. 신 선생님도 현장 조사를 한 것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일반론으로 보아 쓰신 글의 내용과 기조에는 동조하는 바이며 이런 기회를 통해 그 현대 아파트 뿐만이 아니고 다른 곳에서도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느냐에 대한 문제에 대한 성찰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아파트 일반 주민들은 잘 모르고 관리사무소와 일부 운영하는 사람들에 의해 결정된 일이라 하여도 이 사건은 이미 전 국민이 알 정도로 많이 보도 된 일입니다. 지금이라도 전체 주민들이 뜻을 모아 이 문제를 상식에 맞게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글은 요즘 흔히들 얘기하는 갑과 을의 관계로 풀어 나갔는데 문제의 본질은 갑과 을의 입장이라는 사회적 현상이 아니라 인성과 도덕과 상식과 윤리라는 인간 내면의 문제일 것입니다. 요즘같은 초겨울 날씨를 을씨년스럽다고 하지요. 우리 가슴도 머리도 을씨년스럽지 않고 우리들 인생도 그렇게 을씨년 스럽지 않게 살아 갈 것을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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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9 01:51:53
2 0
신아연 (112.XXX.XXX.157)
저도 물론 잘 모르는 일입니다. 그러나 정황이 그렇게 흘러간 거야 짐작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인성, 도덕, 상식, 윤리, 내면, 성찰, 이런 말들은 우리 사회에서 설 자리가 없거나 아니면 잃어버린 언어, 죽은 의미가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인생이 황폐해 지는 이유도 거기에 있지 않겠습니까.

나만 생각하기 때문에 살 맛이 안 나는 거지요. 아이러니한 일이지요? 이기적으로 살고 있는데 왜 행복하지 않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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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9 08:11:25
1 0
토란이 (112.XXX.XXX.157)
오늘 방송을 봤어요. 보고나니 심장이 두근두근거리네요. 제가 다 억울합니다. 사람이 사람을 어떻게 저리 대할 수 있는지.. 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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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9 00:13:13
1 0
이정민 (112.XXX.XXX.157)
신아연님!

숨을 고르며 화를 삭이는 모습이 눈에 선 합니다.



슬픈 메아리가 되지 않기 바랍니다.





톨레랑스의 목표(2014년 12월8일 월요일)



톨레랑스는 “내가 남과 다른 점을 인정받으려면 남이 나와 다른 점부터 인정하라”는 것이다. 약한 자가 강한 자를 인정하는 것은 힘에 밀려서도 어쩔 수 없다. 그러므로 진짜 관용은 “강한 자가 약한 자를 먼저 인정하는 것”이다.

짓이겨 놓은 상대에게서 받는 인정은 가짜다.



톨레랑스의 목표는 내가 참된 인정을 받는 것이다.



영하의 추위에 눈이 오고 길도 미끄럽다. 은백색 눈을 보는 마음은 맑은 것 같아도 눈이 녹은 다음 길이 질척거리면 본래의 모습들이 나타난다.



님의 글을 읽으니 우리 내면의 모습이 보입니다. 더 따뜻해 질 수 없을까요?



슬프다고 말하는 것조차 가증스럽게 생각되겠지요?



제발 마음 따뜻하게 지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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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9 00:12:10
0 0
시드니 맨 (112.XXX.XXX.157)
글을 읽는중에도 머리가 먹먹하네요.
글을 쓰는중에도 얼마나 힘들었을지 여기까지 와 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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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9 00:10:48
1 0
김종우 (121.XXX.XXX.56)
조금은 위로가 됩니다. 2014년, '을'의 참변의 해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하기야 없는 게 죄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갑'인들 '을' 없이 살 수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누구인가 '을'이 되어서 그들의 뒤치닥거리를 해주어야 할 텐데 말입니다. 자기들이 나서서 스스로 경비서고 쓰레기 치우고 하지는 않을 테니 말이지요.

아픕니다. 희망의 새해를 바라보는 이 세모에 왜 아픈 소식만 접해야 하는지 아픕니다. 연초부터 '소통'을 부르짖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불통으로 끝내야 하나봅니다. 그렇게 끝장으로 달려가야만 했는지 안타깝습니다. 이 겨울 춥기만 하네요.

신아연 님의 글이 조금은 위로가 되지만 허전한 마음을 채우지는 못하는 것 같아 그것도 아픕니다. '갑'이 읽으면 좋겠구만. 암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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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8 14:46:04
1 0
신아연 (112.XXX.XXX.157)
우리끼리 위로하면 뭐 합니까... 가진 사람들이 하는 꼬라지를 보면서 이를 갈다가도 내가 가진 사람이 되면 그 '꼴값'을 금방 따라하며 거드름을 피우니, 누가 누구를 탓하지도 못할 것 같습니다.

먹이사슬, 약육강식의 구도일 뿐이라는 생각, 속상하고 마음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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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9 08:07:59
1 0
티나 (112.XXX.XXX.157)
세상 참....^^ 할말 없슈 정말 승질(?)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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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8 13:31:45
1 0
김재화 (112.XXX.XXX.157)
좋은 지적 하셨습니다만, 그들에게 과연 전해질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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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8 11:43:27
0 0
고재윤 (112.XXX.XXX.157)
지적하신 글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있는 사람들이 자기자신에게는 펑펑 쓰면서

공동선을 위해서는 절제를 모르는 사람 참 많아요.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오늘 하얀 눈이 내린 좋은 아침에 분을 누르면서 글을 표현하느라 고생하셨지요.

세상에 좋은 분도 많이 있으니 같이 노력해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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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8 11:42:57
1 0
이용웅 (112.XXX.XXX.157)
신선생님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압구정 신현대 아파트 주민'이라면 대한민국에서 '갑질'하는 분들이 대부분일터인데 이렇게 '을'을 죽음으로 몰고 간데에 대하여 글로써 소신을 밝혀주시니 감사합니다.



저만 그런지 이 사건이 얼마전 일어났는데 잊혀져가네요. 다시금 상기시켜 주시고 '정의란 무엇인가'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우리 사회에 부족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이용웅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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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8 11:41:24
1 0
박동균 (112.XXX.XXX.157)
신아연 선생님

이건 아닌것 같습니다.
다만 몇분이 관련되어 발생한 것이고

그이후 사태로 다른 많은분들이 관련된 것 같은데..
대부분 사람들은, 아파트에 사시는분들은 누가 무엇을
하는지 잘 모릅니다. 관리 회사가 즉 용역업체거 바뀌는지
통장이 바뀌는지. 모릅니다. 거기다가
입주민들이 잘못됏다고 하는것은 상황 파악을 잘못한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아파트 주민들은 아무섯도 모릅니다.
그렇게 생각을 못합니다..

죄송합니다.

박동균드림
답변달기
2014-12-08 11:40:07
2 1
신아연 (112.XXX.XXX.157)
나는 박근혜를 뽑지 않았다해도 박근혜 정부는 내게 영향을 행사하지요.

마찬가지로 그 아파트에서 결정된 일은 전 주민에게 적용이 되지요.

직접 하지 못하기에 대표를 뽑아서 대표에게 위임을 하게 되고 대표들의 결정이 곧 나의 결정이지요.



주민들 모두의 책임입니다.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주민들이 나서서 대표들의 결정에 반대를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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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9 07:30:36
1 0
박동균 (112.XXX.XXX.157)
현 정부에 정도의 차이가 있겟지만 동의하지 않는 분들은 모두 길거리 나가서 반대를 해야 한다는 것인지요. 한 주민의 잘못이 있다는것은 다 알고 동의헙니다. 그러니 거기사는 모두가 책임이 있고,
세월호 침몰도 우리가 책임져야 합니까.. 아디까지가 ..
모든 잘못이 바로 잡아져야 하고 고쳐져야 합니까?
. 그러나 시간이 걸리고.. 어느 나라도 어느 사회도 정말 공평하다고 할수 있을까요?? 아프리카 에볼라, 미국 퍼거슨 사태, 중동의 사태.. 둥둥 불공평합니다.
정부가 잘 못했죠. 일반 국민도 사태를 못 막은 책임을 져야죠. 모든 것에 매일 화를 내고 ..
힘있는 나라들이 잘못했죠.. 그렇다고 매일 화를내고.
이 나라 국민들에게 너희 정부가 잘못햇다고 행동하라고 하실건가요..

선생님의 글의 전체적인 내용은 올바르게 지적하셧습니다.. 그러나 .. 반대하라고 하는 것은 동의할수 없습니다. 어느 정도까지 앞으로 세상의 부정의에 화를 내시며 계속 참여하실 예정입니까??
다른 일 놔두고 반대를 계속해야하나요. 전적으로
개인적인 의견이며 뜯어 고쳐야되고 올바른 길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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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9 10:33:42
0 1
신아연 (112.XXX.XXX.157)
제가 박근혜 정부 운운하며 예를 잘못 들었나 봅니다.



세상 일은 크게 개인이 할 수 있는 일과 제도로 개선해야 할 사안이 있다고 봅니다.



신현대 아파트 일은 개인적 차원의 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주민들이 작은 온정과 동정심을 가지고 있다면 이런 결정을 하지 않았을 거라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주민을 위해 수고하시던 분이 끔찍한 분신 자살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 분에 대한 도리나 도의적 책임으로라도 나머지 경비원들에게 더 따뜻하게 하는 것이 저는 고인에 대한 도리이자 고인의 죽음을 조금이라도 의미있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은 이 문제를 제도의 차원에서 보시는 것 같습니다.



제도란 무엇인가요? 개인적으로 직접 닿을 수 없을 때, 개인이 할 수 있으면 가장 좋지만 그렇지 못할 때 간접적으로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지요.



제도는 최소화 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요. 하물며 개인적인 사안을 제도로 떠밀거나 제도 속에 숨으려고 하는 것은 비겁한 태도입니다.



제가 그 아파트 주민이라면 반상회라도 소집해서 이번 사태를 막을 것 같습니다.



부녀회나 대표들에게 맡겨 둘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화를 내다니요, 저는 화를 내고 있는 게 아니라 잘못된 것을 바로 잡자는 뜻이지요.



화를 낸다고 하셨는데, 의분이라는 것도 있지 않습니까.

제가 님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 드렸다면 죄송합니다.
답변달기
2014-12-09 19:45:15
1 0
박동균 (112.XXX.XXX.157)
답변 감사합니다.

저는 어느 특정 정부에 대해 불만 또는 지지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항상 잘한것도 많지만 또 여러 사람이 지지하지 않는 잘 못된것도

많으니까요..그런 경험들이 제대로 반영이 된다면

제도가 개선이 되어야 하고 사회가 점점 공평하고 다 함께 사는

사회로 나가야되는데 그렇지 못해서 안타까운 일들이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누군가가 언제가는 기회가 되면 조금씩 자기 목소리를 내고

개선되어야 할 것을 제기하면 많은 것들이 고쳐지고 또 고쳐질 수 있습니다.

개선되는 것은 항상 만족스럽지 않고 엉뚱한 곳으로 가기도 하고..


우리 각자는 다른 사람의 도움 또는 그분들이 맡으신 일을 안하시면
하루도 제대로 살 수가 없습니다. 사회가 아주 세분화되어
농사를 지어 먹거리를 생산하여야 되고, 또 중간 유통과정에 불만은
많지만 그런 중간층이 있어야 생산지에서 소비지로 전달이되고
매일 누군가가 길거리를 청소하여 주거나, 쓰레기 매립장 인근의
주민의 동의가 없으면 버릴수 없으면 사회는 단 일주일만에 혼란에
빠지게 되므로...



모든 부분이 정상적으로 돌아가야 되고 그분들에게 조그맣게나

감사의 뜻을 전달하였다면, 지나가면서 그저 말하마디로

수고하십니다... 추운데/더운데 고생이 많으십니다는 말만하여도

그분들을 인정하여 주면 경제적으로는 힘들어도 밝은 사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작가님의 평소 생각에 동의합니다.


각 부분에서 일하시는 분들에게 그들의 일을 서로 인정하고(얼마나 중요한 가를)

합당한 댓가가 지불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 중에 여러 다양한 방법이 있겟지만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상호 존중하면서 풀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미처 생각하지 못해던 개인의 일과 제도 부분에 대해서도

저 스스로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으나

개인이 해야 할 일에 대한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해

익숙하지 못해서 그런것 같습니다.



바쁘실텐데 저로 인하여 신경을 쓰고 힘들게 하여 미안하고 죄송스럽니다.

신아연 작가님의 글을 재미있게 잘 일고 있습니다.

답변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박동균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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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0 07: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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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연 (112.XXX.XXX.157)
이렇게 대화를 하고 상대를 통해 미처 생각지 못했던 것을 듣고 좋은 점을 취하고 하면서



사회가 발전해 나가는 거지요.



우리는 모두 완전하지 못한 존재이니 언제나 오픈된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작은 온정이 있다면 그것으로 살 만한 세상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이 세상은 어차피 골고루 나누거나 평등할 수는 없으니



주어진 것에 그저 감사하고 또 감사해야 할 일 밖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날씨가 춥습니다.



한 해를 잘 마무리하시고 내년에도 건강한 하루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저는 이러한 대화들을 하고 또 제 자신 미처 깨닫지 못한 것들을 글로 쓰는 것이



업인 사람입니다.



바쁠 일 하나도 없는 사람입니다.^^



감사합니다.



신아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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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1 16:32:25
1 0
나그네 (112.XXX.XXX.157)
좋은 글이고 저도 공감 합니다. 하지만 직접 편지 보내 주민들에게 뜻을 전달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꼭 보내시길 바랍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말로나 글 별 의미 없다고 생각합니다. 뻔지르한 말과 글 정말 넘쳐 납니다...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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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8 11:36:43
2 0
박종기 (14.XXX.XXX.104)
사회생활하다 보면 우리의 문제가 많다고 봅니다.
성질을 삭이는 방법을 나름대로 터득해야 살아 갈 수 있게 더군요.
그래야 빨리 죽지 않는 다는 것도 알고요.
밀양 송전탑 할머니들 이해가 갑니다. 사람을 그렇게 만들어요.
이 놈의 사회가... 그러나 좋은 쪽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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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8 10:45:14
1 0
신아연 (112.XXX.XXX.157)
화늘 내도 분을 품지 말라는 성경 말씀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화는 누구나 날 수 있지요. 하지만 그것이 분이 되면 이런 모진 결정을 한다거나 돌이킬 수 없는 일을 하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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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9 08:01:48
1 0
준매니저 (220.XXX.XXX.194)
남을 배려할줄 모르는....! 오르막이 있으면 반드시,반드시 내리막이 있다는 것을 왜 모르는지요.내가 잘나서 대접받는게 아니라 내가 잘해야 대접을 받는것을 왜 그들은 모르는지... 다른건 배웠는데 그런건 못배웠나보네요. 아! 인성은 배우는게 아니라 스스로 깨닫고 실행하는 것이겠죠... 그들이 안탑갑습니다...평생 모르고 살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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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8 10:39:44
1 0
신아연 (112.XXX.XXX.157)
그들의 모습이 곧 나의 모습이라는 것을 반성합니다. 지난 세월을 돌이켜 보면 잘 된 것은 내 탓이고, 못 된 건 조상 탓이 아니라 전부가 그저 한바탕 꿈처럼 운이 좋았던 것도 있고, 운이 나빴던 것도 있었습니다.

모두들 주어진대로 받아 사는 건데 너무 뻐기고 잘난 체 하면서 사람들을 업신여기는 것이 정말 보기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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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9 07:52:18
1 0
yim 2382 (183.XXX.XXX.52)
정말 귀감이 가는 글입니다.
처음엔 저도 아파트 주민입장이 그럴수 있겠다 싶었는데
부끄럽네요. 탓보다는 배려하는 마음보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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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8 10:34:04
1 0
신아연 (112.XXX.XXX.157)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기들끼리야 온갖 얘기가 다 있었겠지요. 그러나 어떤 얘기가 오갔건 이런 결정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들은 분명 약자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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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9 07:46:06
1 0
꼰남 (112.XXX.XXX.25)
원래 <무서운 개가 짖는다>는 말 있잖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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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8 09:52:51
0 0
신아연 (112.XXX.XXX.157)
진짜 무서운 개 맞잖아요, 경비원들 입장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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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9 07:44:17
0 0
시시비비 (203.XXX.XXX.127)
글이 너무 일방적인 경향이 있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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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8 09:41:02
2 1
신아연 (112.XXX.XXX.157)
제 딴엔 균형 감각을 유지하고 객관성을 잃지 않기 위해 애를 써서 쓴 글입니다. 어떤 점이 그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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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9 07: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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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소년 (1.XXX.XXX.163)
좋은 글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좋을 글 계속 써주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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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8 09:3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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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연 (112.XXX.XXX.157)
격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글로써 소통하며 작은 것들을 소중히 여기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건강한 새해 맞이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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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9 07:43:00
1 0
고산 (117.XXX.XXX.170)
저도 경비원 2명 미화원1명ㄹ 모시고 오피스텔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나름 열심히 합니다.
잔소리 안해도 열심히ㅡ자신의 능력껏 일 합니다.
문제는 아이먹은 사람들입니다.
무지한 사람들이 있어요.
무지는 최악의 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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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8 09:25:04
0 1
신아연 (112.XXX.XXX.157)
당연히 열심히 일하실테지요. 힘든 일 하시는 분일수록 부지런할 수 밖에 없지요. 고산님의 말씀에 마음이 짠해집니다.

선생님 말씀처럼 무지가 죄인데, 도무지 알려고도 않으니, 무지를 아는데만도 한평생인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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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9 07: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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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철희 (58.XXX.XXX.208)
당연히 해야 할 말도 용기가 없으면 못하고 사는 세태가 되었습니다.
옆에서 사람이 죽어가는데도 신고도 안한다지요?
당하는 그 사람이 나라면? 나의 가족이라면?
내 일이 아니면 모르는 척하고 넘어가는 것.
결국은 그 피해가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모릅니다.
눈물 젖은 빵을 못 먹어 본 사람들이 가난한 자의 사정을 알겠습니까?
사랑을 베푼다는 것은 결국은 자신을 위함인 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신아연 님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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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8 09:09:24
2 1
신아연 (112.XXX.XXX.157)
용기는 무슨 요.^^ 제가 그 아파트 주민이 아니니까 그렇지요.ㅎ

준대로 받는다고 이렇게 야박하게 살고 있으니 언젠가 내게 어떤 불행이 닥쳐도 누구 하나 돕지 않을 거라는 것도 각오해야 겠지요. 옆 사람이 죄다 내게 적이니 적들로 둘러 싸여 우리는 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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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9 07:37:03
1 0
헬렌 (112.XXX.XXX.49)
정확한 지적인것 같습니다. 비정하고 피혀의식에 쩐 강자들이 약자들을 괴롭히면서 오히려 갑의 하소연이 더 크게 들리는 세상이니.. 신현대 주민들 중엔 꼭 이렇게 해야 하냐 말리는 목소리가 있더라도 대세는 짤라버리고 외면해버리는 쪽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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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8 08:57:12
1 2
신아연 (112.XXX.XXX.157)
한국와서 '쩐다'는 말을 듣고 무슨 소린가 했는데, 요즘은 정말 그 말을 실감합니다. 느낌이 팍팍 오는 거지요. 아, 정말 몰인정하기 짝이 없는 '쩐'아파트, 나아가 쩔어가는 우리 사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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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9 07: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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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휴 (110.XXX.XXX.163)
어쩜 내 들었던 생각과 똑같은지. 정말 잘 읽었어요. 꼭 하고싶은 말이었어요. 늘 좋은 글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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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8 08: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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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연 (112.XXX.XXX.157)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딴에는 균형감각을 잃지 않으려 애쓰며 썼습니다. 선생님의 격려에 보람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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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9 07: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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