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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권력자, 김제동
박상도 2016년 10월 27일 (목) 00:22:33

20년 전의 일입니다. 아이돌 그룹의 선두주자였던 HOT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 때였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저씨가 그랬듯이 필자 역시 HOT가 누구인지 잘 몰랐습니다. 방송사에서 근무를 했어도 예능 프로그램보다는 뉴스와 교양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이돌 스타에게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았던 것입니다.
 
하루는 엘리베이터 안에 누군가 ‘누가 HOT 욕을 해?’라는 낙서를 써 놨습니다. 필자는 아무렇지도 않게 “누가 핫 욕을 해? 이게 무슨 얘기지? 그나저나 누가 이런 낙서를 했을까?”라고 옆에 있던 동료에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자 같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던 초등학교 5,6학년 정도 되는 여자 아이들의 표정이 일그러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더니 자기들끼리 “별 꼴이야.”,“아이 재수없어.” 등등의 얘기를 하면서 엘리베이터가 열리기 무섭게, 필자에게 눈을 한 번씩 흘기며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쟤들이 왜 저럴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는데, 이 얘기를 아내에게 해주자, “당신이 큰 실수를 한 거네요. 요즘 제일 핫한 HOT(에이치오티)를 핫이라고 불렀으니…” 아내의 핀잔에 “아무리 저들이 좋아하는 가수의 이름을 잘못 불렀어도 그렇지 그렇다고 어른을 쏘아보고 재수없다고 얘기하는 것은 뭐람? 아니 그리고 HOT이 ‘에이치오티인’지 ‘핫’인지 내가 알았냐구?”라고 얘기를 했지만 이런 경험이 득이 될 때도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몇 년 후, 숙직을 하고 새벽 5시 라디오 뉴스를 준비하는데 god가 부산에서 공연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교통사고가 났다는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필자는 god를 ‘갓’으로 읽어야 할지 ‘지오디’로 읽어야 할지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HOT로 인한 굴욕적 경험이 없었다면 너무나 자연스럽게 ‘갓’으로 읽었을 겁니다. 게다가 대문자도 아닌 소문자 god로 쓰여 있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돌다리도 두드려 보자’라는 심정으로 뉴스 편집기자에게 “지오디예요? 갓이에요?”라고 물어봤는데 모두 헛갈려하는 것이었습니다. 마침 새로 입사한 염용석 아나운서가 새벽 방송을 준비하러 나와 있는 것을 알고 있던 터라 바로 전화를 해서, “용석아, 갓이니 지오디니?”하고 다급하게 물어봤습니다. “아이고 선배, 지오디예요!” 이렇게 해서 뉴스 2분 전에 ‘갓’으로 나갈 뻔한 뉴스가 결국 ‘지오디’로 제대로 방송이 나가게 됐습니다.
 
사실 그때만 해도 ‘지오디’를 ‘갓’이라고 읽었다고 해서 큰 문제가 되지는 않던 시기였습니다. 물론 국제보건기구(WHO; 더블유에이치오)를 ‘후’로 읽었다면 큰 문제가 됐겠지만 생긴 지 몇 년 되지 않은 아이돌 그룹의 이름까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그 새벽에 그렇게 호들갑을 떨었던 이유는 그들을 좋아하는 팬들에 대한 예의를 지키고 싶어서였습니다. 물론 마음 한편에는 HOT 때문에 겪었던 아픈 기억을 되풀이하고 싶지 않은 이유도 있었습니다.
 
아직도 대중은 방송사가 연예인 위에 군림하는 ‘갑’의 위치에 있는 줄 아는 분들이 많습니다. 과거 80년대에 언론이 통폐합되고 KBS와 MBC만 있던 시대에는 연예인들이 방송사 PD에게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썼습니다. 연예인들이 출연할 수 있는 TV매체가 달랑 채널 7, 9, 11번 세 개밖에 없었던 시기에는 자신들이 대중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오로지 몇몇 PD의 손에 달렸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180도 달라졌습니다. 매체는 넘쳐나고 이름이 알려진 연예인은 자신이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을 골라서 할 수 있을 정도가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연예 정보프로그램에서 진행자가 출연한 10대 가수를 보며 “XX님께서 오늘 출연을 하셨습니다.”같은 극존칭을 쓰는 것이 통용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더 나아가서 유재석 씨를 ‘유느님’으로 부른 지도 벌써 몇 년이 흘렀지만 개신교의 수많은 종파와 가톨릭 교회에서 신성모독이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그만큼 유재석 씨가 처신을 잘하는 이유도 있겠고 본인이 스스로 그렇게 칭하지 않았다는 이유도 있었겠지만, 언어는 생각의 틀을 규정하고 프레임을 변화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유재석 씨는 우리 사회에서 ‘문화권력자’로서 과거 사제가 가졌던 권력과 동일한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간주할 수 있습니다. 물론 방송사에서도 '갑 중의 갑'에 위치에 있다는 것은 두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최근에 SBS에서 있었던 일은 달라진 갑을 관계를 확실하게 각인시켜 주었습니다. 한 연예인이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로 했다가 촬영을 위한 출국 바로 전날 마음을 바꾼 것입니다. 출국 하루 전날 불참을 선언했으니 다른 사람을 섭외할 시간도 없었을 테고 그러니 담당 PD는 얼마나 상처를 입었겠습니까? 예전 같으면 이렇게 약속을 어긴 연예인은 방송사의 출연금지 명단에 올라서 한동안 고생을 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 연예인은 보란 듯이 다른 케이블 TV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방송사의 프로그램 개편 시즌이 되면 이름있는 MC들을 모시기 위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집니다. 예능 PD는 물론이고 책임프로듀서인 CP까지도 삼고초려를 마다하지 않고 이른바 톱 MC를 모시기 위해 발벗고 뜁니다. 김제동 씨 역시 그러한 MC 군(群)에 속해 있습니다. 특히 그는 대중과 함께 호흡하면서 토크 콘서트를 이끄는 능력이 매우 뛰어난 MC입니다. 필자가 진행했던 <리얼 코리아>라는 프로그램에서 무명의 김제동 씨를 소개한 이후부터 필자는 그가 성장해 온 모습을 매우 흐뭇하게 지켜봐 왔는데 최근의 그의 행동을 보며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그가 보충역, 일명 방위 복무를 하던 시절 군대 행사 사회를 보면서 있었던 일을 한 TV 프로그램에서 얘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행사 진행을 하면서), 아주머니 여기 서시고. 그런데 제가 아주머니 여기 서시고 했던 분이 군 사령관, 별 네 개짜리 사모님이었습니다. 저 미친놈이… 당장 진상 파악해! 이렇게 되어서 제가 영창을 13일 갔다 왔습니다.”
 
그런데 이 발언을 국회 국방위 국감에서, 국방부 차관 출신 백승주 의원이 문제를 삼았습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김제동 씨가 영창에 다녀온 기록이 없다고 하자 국감 증인으로 그를 부르자고 제안한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김제동 씨는 이후 다른 프로그램에서 이렇게 맞받아 쳤습니다. “웃자고 얘기하는데 죽자고 달려들기 시작하면 답이 없습니다. (중간 생략) 진짜 저 불러서 이야기 시작하면 감당하실 수 있겠습니까?” 이 모습을 본 SBS의 원일희 선임기자는 자신이 진행하는 <정가(政街) 위클리>에서 "표정과 말투로 보면 김제동 씨 역시 죽자고 달려드는 것 같다."고 논평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국회 국방위의 김영우 위원장이 국감장을 개그 무대로 만들 일이 있냐며 반대하면서 그의 국감 증인 채택은 무산됐습니다. 하지만 김제동 씨의 영창 13일 발언은 이후 국감에서 한 번 더 논의되었고 그 결과 국방위 국정조사는 김제동 씨의 발언에 매달려 그보다 더 중요한 북한 핵, 사드의 한반도 배치, 방산비리 의혹 같은 문제는 어떻게 조사됐는지 언론에 비치지도 않은 채 끝나버렸습니다. 2016년 국회 국방위 국감은 김제동 씨가 국감 증인이 됐든 안 됐든 이미 그가 주연 배우 역할을 했으며, '기승전김제동'으로 끝났던 겁니다. 이러니 국방부 입장에선 때맞춰 이슈를 만들어준 김제동 씨가 속으로는 고마웠을 겁니다.
 
언론은 팔리는 기사를 확대 재생산하는 법입니다. 유명인이 등장하는 기사는 그 자체로 관심을 끕니다. 대한민국 국민 중에 백승주 의원이나, 김영우 국방 위원장의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아도 김제동이라는 이름은 거의 다 알고 있을 겁니다. 김영우 위원장의 의도와는 달리 결국 김제동 씨가 국방위 국감의 이슈를 다 집어삼킨 블랙홀 역할을 했던 겁니다.
 
연예인은 정치적 중립을 지킬 의무가 없습니다. 물론 의식 있는 많은 분들은 스스로 중심을 잘 잡으면서 멋지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만, 간혹 자신의 정치적 색깔을 드러내는 분들을 보게 됩니다. 표현의 자유, 양심의 자유는 헌법에 보장된 권리입니다만 수많은 팬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연예인이 자신의 문화권력을 대중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기 위한 곳이 아닌 특정 정치적 목적에 사용한다면 그 여파는 매우 큽니다.
 
최근에 로버트 드니로가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를 향해, “한 대 쳐주고 싶다.”는 발언을 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똑같은 말을 미국에 사는 필자의 친구가 로버트 드니로보다 먼저 했습니다만, 그 친구가 한 말은 필자만 기억합니다. 반면에 유명인의 발언은 확대 재생산됩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매우 후련해지는 발언입니다. 하지만 전 세계 사람들이 로버트 드니로가 트럼프를 싫어하는 것을 알게 됐고, 그의 말을 통해 트럼프를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추론하게 되었습니다. 로버트 드니로는 자신의 명성을 이용해 일종의 ‘아젠다 세팅’을 한 결과를 초래했던 것입니다.
 
김제동 씨 역시 자신의 발언이 이렇게 확대 재생산되고 국감장에서 이슈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겁니다. 하지만 국민의 세금으로 억대의 연봉을 받는 국회의원과 국방부 장관이 일개 보충역 복무자의 군 기록을 들추는 해프닝까지 벌어지게 된 책임의 일부분은 그에게도 있습니다. 김제동 씨 본인은 못 느끼고 있을지 모르지만 자신이 이미 문화권력의 중심에 있다는 사실을 인지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김제동 씨가 보다 현명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 이 칼럼은 필자 개인의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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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의견쓰기(1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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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218.XXX.XXX.194)
김제동이 권력자면
뭐 최순실은 신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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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0 16:13:19
0 0
ㅎㅎㅎ (222.XXX.XXX.82)
좀 새겨듣고 보시라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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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0 17:15:52
0 0
청유 (211.XXX.XXX.22)
언론이 김제동씨의 영창 발언을 대서 특필하는 것은
다른 중요한 관심사를 가리기 위한 수법이라는 느낌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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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31 11:23:59
2 1
오마리 (24.XXX.XXX.229)
공감합니다
김제동씨 자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말재주 부리기가 지나쳐 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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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30 07:38:48
1 3
아메리카노 (175.XXX.XXX.199)
요즘 아이들 장래희망이 스타가 되는거라고 하던데요,시대가 많이 바뀌었어요. 대가족시대에서 핵가족시대로 접어들면서 점점 이기적인 세대가 되어가는 것도 같고 아무튼 모두가 외롭고 불행해요.

그리고 스타가 우상이 되어 극존칭의 대상이 되는것도 저는 싫습니다. 물론 저도 관심이 가고 애정하는 스타가 있지만 결국엔 인간일 뿐인데요. 영원히 산답니까,,,뭐든 도가 지나치면 좀 그래요

벌써 11월이 다가오고 있고 스산한 바람이 부는데요,,그래도 가을의 낭만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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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8 22:45:27
1 1
초록지붕 (125.XXX.XXX.188)
반갑습니다. 박 아나님,

색깔있는 달변가인 그가 지배계급을 해학으로 조롱하고 싶은 면도 내포하고 있었겠죠.
결국 정치의 희생양이 되었지만요.
이 경우를 통해 세치 혀를 조심해야함은 만고의 진리인듯 싶습니다.

삶을 밥처럼 씹어야하는 평범한 시민인 저 역시도 명심해야할 말이겠죠.



'17세기 어느 수녀의 기도' 가 생각납니다.

"저로 하여금 말많은 늙은이가 되지 않게 하시고

특히 아무때나 무엇에나 한마디 해야한다고 나서는

치명적인 버릇에 걸리지 않게 하소서."

그런데 칼럼에 이 말을 남기는 것 조차도 이미 치명적인 버릇이 된 듯하네요.^*^



박 아나님,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고, 행운 가득한 11월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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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8 12:37:48
3 0
미리내 (175.XXX.XXX.156)
샬롬~
매일 라디오와 TV 넘나들며 뉴스만 생방송하시니
요즘 방송 입문 때처럼 생동감 제대로 느끼며 지내시는 거죠?
시월의 끝에 가을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감기 더욱 조심하셔요.

!
?
!
위 칼럼 읽으며 간추린 제 감상이랍니다.

'!'
HOT,god 때 반쪽도 음악 케이블에 근무하면서 박아나님과 같은 오독을 했었지요, 이후로도 01OB, 2PM,2AM, 2NE1에까지 어김없이 처음엔 아이들에게 짚음을 당하고서야 바로잡곤 합니다.

서태지와 아이들, 아기들의 뽀통령을 넘어 요즘엔 수시로 문화대통령이 등극하는 대통령의 춘추전국시대입니다. 나랏님의 존재감은 털끝만큼도 없는 때에 문화의 범주만이 아닌 일상을 좌지우지하고 시대를 대변하고 통치하는 권력을 갖고 있는 것을 부인할 수 없지요.

'?'
방송인 김재동을 보는 관점은 조금 차이가 나네요.
확실한 색깔의 껄끄러운 그에게
몇몇 모습을 찾을 수 없는 이들과 함께
제가 느끼기엔 여전히 공영민영 방송이
갑의 권리를 행사하고 있다고 생각되거든요.
sbs의 신설 프로그램에서도 도중하차했던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다시
'!'로 감상을 마치는 이유는
제목에 권위가 아닌 권력이라고 올렸기 때문입니다.
거기엔 그가 권력이 아닌
드 니로처럼 권위를 가졌으면 하는
속내를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문화의 선봉에 선 이들이
못된 일보다 좋은 일을 솔선수범하는
진정한 의미의 문화대통령으로서
존재만으로 멋진 권위를 뽐내며
세상을 밝히는 선구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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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8 01:20:57
2 1
군기확립 (175.XXX.XXX.194)
공인의 언행에 대한 책임은 공감합니다만, 군대의 부조리에 대한 비판 및 풍자가 어떻게 정치적 색깔을 드러낸다는 것인지 의문입니다. 또한 군에 다녀온 사람이라면 공감할만한 이런 류의 얘기가 더 이상 상식적이지 않게 만드는 군의 노력이 더 절실하지 않을까요. 아래 기사와 같은 나사 풀린 군문화 이제는 척결해야 합니다.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3년 전 대통령 휴양시설에서 벌어진 해군 장성 부인들 파티에 해군 함정과 현역 병사들이 동원되고 예산도 편법으로 집행된 사실이 드러났다고 채널A가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3년 8월 열린 해군 장성 부인들 파티 당시 해군은 복지기금으로 분류돼 있던 예산 700만원을 숙박비와 격려품을 사는 데 사용했다. 또 행사장인 저도까지 민간 여객선이 다니지 않는다는 이유로 군 함정까지 지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윤희 당시 해군 총장 부인 등 장성 부인 40여명이 참석했다. 당시 파티에서 바지 위에 속옷을 입은 여성이 춤추는 사진이 공개돼 외유성 논란이 일었다.

해군은 “영화 ‘연평해전’ 제작비 모금에 도움을 준 부인들을 위한 행사였다”고 해명했다.

최성근 (sgcho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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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7 19:41:08
2 1
문똑똑 (182.XXX.XXX.22)
박상도 아나우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한달전인가 어떤모임에서 김제동씨의 이런 발언이 주제로
서로 의견분합 하며 떠드는 소리를 들은 기억이 나네요.
박아나우의 말씀대로 지금은 연예인 되는게 많은 사람이 원하는일이더라구요.
일단 유명해지면 그다음엔 갑도 되고 팔자도 펴진다는 생각들이 만연해진 우리의 젊은애들의 생각 같습니다만 .
최근엔 유재석씨가 무슨출판서에서는 한국을 빛내는 위인전에도 편찬된걸 본적이 있네요.
그러니 너도나도 연예인에 티끌만한 끈이라도 닿아보려고 안간힘을 쓰는거겠죠.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한심스러운 현실속에서 생각깊은 지적의 말씀 공감이 되구요.
환절기 임니다요
건강하시구요 감사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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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7 12:44:15
2 2
김종우 (121.XXX.XXX.50)
소위 공인의 책임이라는 것이지요. 잘 읽었습니다. 공감합니다.
방송에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책임을 져야 할 무게가 있음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을 테니 말입니다. 그저 지나가는 말이라도 함부로 할 것이 아니지요. 모두 전파를 타고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될 테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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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7 10:27:03
1 1
김진환 (14.XXX.XXX.120)
방송사가 연예인 위에 군림하는 ‘갑’의 위치에 있는 줄 아는 분들이 많습니다 ????
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실제로 그렇습니다.
일부 연예인이 이른바 블랙리스트에 올라 지상파 방송에서 활동을 못하는 것이 그 증거이구요.

정치하는 사람들이 방송인(개그맨이자 MC)을 상대로 주접을 떠는게
더 꼴불견이고 비난받아야 할 일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말해 뭐합니까 정치인이나 언론이나 썩을데로 썩은 이 나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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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7 10:17:10
5 2
꼰남 (220.XXX.XXX.208)
애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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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7 10:01:11
1 0
ehlsehf (113.XXX.XXX.197)
선후 인과관계를 전도시킨 것 같군요.
여당에서 싸드이슈를 얼버무리기 위해서 김제동을 이용한 것 같군요.
문화적 맥락에서 김제동발언이 영 거짓말은 아닌 것으로 보이는 것은...
군 문화가 그래왔다는 것은 모두 인정하는 바입니다.
혹시 장교생활만 해서 잘 모르실까요? 아니면, 군면제라서?

문화계 블랙리스트는 그만두고, 김제동씨가 SBS에 대해 권력일지 몰라도,
그의 출연을 못하게 하는것 만으로도 KBS와 MBC는 대단한 권력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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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7 10:00:38
6 3
이승주 (119.XXX.XXX.232)
김준수씨한테 하대하고 막말하던 박상도씨 답네요! 국회의원이 국회의원답지 않은 질의를 한 건 아무렇지도 않고, 김제동씨가 하는 말이 문화권력으로 보이나요? 글을 쓸 공간이 주어진 칼럼진으로, 국회의원이나 정치계에 쓴 소리 좀 합시다. 최순실한테 좌지우지 되는 이런 나라, 대통령의 개인 지인에게 권력이 가는 나라 이게 문제 아닌가요? 김제동을 언급하기 전에 최순실을 언급해야죠! 언론인이 언제 어떤 의견을 내세워야 할지도 모르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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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7 09:36:23
5 2
자작나무 (221.XXX.XXX.190)
권불십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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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7 08:19:08
0 0
cho1ks (49.XXX.XXX.33)
참 좋은 글에 감사하며 가을의 아침을 더 멋지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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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7 07:57:19
2 3
libero (223.XXX.XXX.104)
그가 이미 자신의 힘을 믿고 행사했다고 생각되는군요.
실제로 적지 않은 그의 선배 연예 권력자들이 정치판을 어지럽혔던 것처럼.
거짓으로 군을 희롱하고 모욕한 건 어떤 변명으로도 용서할 수 없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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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7 07:50:21
4 7
푸른하늘 (1.XXX.XXX.254)
누가 누구를 용서????
답변달기
2016-10-27 09:32:28
4 2
한 팡세 (118.XXX.XXX.250)
잘 읽었습니다. 상식은 절대로 비상식을 이길 수 없습니다. 소수의 비상식이 이끌어 가는 사회에 살다 보니까 김재동씨가 국감의 주역이 되기도 하겠죠. 정말 공감하는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답변달기
2016-10-27 07:28:16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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