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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애도의 촛불을 들어야 할 때
신아연 2017년 03월 15일 (수) 00:04:27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선고일 저녁, 동네 도서관 근처 분식집 텔레비전을 통해 발표 상황을 뒤늦게 보았습니다. “대통령 박근혜를 탄핵한다.”는 선고 장면이 재방송되고 이어 한 시민이 정말 감격적이라며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인터뷰 내용이 화면에 흘렀습니다.

“감격할 것까지야 있을까? 하는 수 없이 그렇게 된 거지.” 간간이 텔레비전 화면에 눈길을 주면서 떡볶기를 먹고 있던 옆자리의 두 여고생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래, 너희들 말이 맞다.” 나도 모르게 한마디 끼어들었습니다.

그렇지 않나요? 탄핵을 받는 제 나라 대통령을 보면서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축제를 한다는 것이 적절한 반응인가 말입니다. 저는 소위 ‘박사모’도 아니고 그렇다고 촛불을 들지도 않았습니다. 저는 다만 진실을 알고 싶었고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다리면서 이른바 양쪽 진영을 아프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제 주변에는 촛불 집회에도 참석하고 태극기도 흔들어 봤다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저처럼 뭐가 옳은지 잘 모르겠어서, 어느 쪽이 진실된지 알고 싶어서 그랬다고 했습니다. 어쩌면 가장 정직하고 심지어 용기 있는 모습이었을지 모릅니다. 그러한 오리무중을 겪은 후 대통령이 탄핵되는 쪽의 결론을 받아들이게 되었기에 ‘한숨 섞인 안도’의 마음으로 사필귀정임을 인정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촛불의 승리’라는 말은 듣기 거북하고 불편합니다. 게다가 떠들썩한 축제까지 이미 한 판 벌였고 앞으로도 종종 그럴 것이니, ‘촛불’ 측은 지금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 앞에서 탄핵에 불복하는 사람들의 행위를 비난할 자격이 없습니다. 팽팽한 대결 구도에서 한쪽이 축제 무드라면 다른 한쪽은 초상집 분위기인 것이야 당연하니까요. 같은 대한민국 국민임에도, 뿌리는 ‘애국심’으로 같은 것임에도 심리적 현실은 외부의 적을 대하는 것보다 더 서로가 서로에게 살벌한 상황입니다.

노자는 도덕경 31장에서 전쟁에서 이기더라도 미화하거나 도취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결국 사람 죽인 것을 즐거워하는 꼴이기 때문이라면서. 어떤 전쟁이든 사상자를 내게 된다는 점에서 이긴 쪽이라 해도 애도로 뒤풀이를 해야 하는, 즉 상례(喪禮)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겼다 해도 승전가를 불러서는 안 된다는 노자의 가르침을 외면한 채, ‘광화문’ 측은 ‘시청’ 쪽을 촛불의 온기로 보듬지 못했습니다.

요즘 저는 미국의 남북 전쟁을 배경으로 한 마거릿 미첼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다시 읽고 있는데 패배한 남부인들이 북부 사람들을 ‘양키’라고 부르며 철천지원수로 여기고, 북부인들은 흑인 노예를 부린 남부 사람들을 인간 백정 쯤으로 취급합니다. 남부가 다시 연방에 복귀하기까지 10여 년간 분열과 진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는데 지금 우리 처지도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실망스럽고 우려스러운 점은 자아에 매몰된 어린 아이 같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미숙하고 어리석은 생각과 말과 행위입니다. 그에게 국민은 누구이며, 국민이라는 개념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묻고 싶습니다. 비대하고 왜곡된 자의식으로  꽉 차서 ‘박사모’조차 받아들일 공간이 없어 보이니, 대한민국 사람 중에서 가장 애국심이 없는 사람이 그가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사태를 직시하는 능력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적어도 사저 앞에서 소란을 부리는 사람들을 집으로 돌려보내서 더 이상의 분열을 일으켜서는 안 되겠기에 말입니다. 더구나 핵심 친박들을 중심으로 다시금 정치 세력을 모을 조짐이 보인다니 박 전 대통령의 미숙함의 정도가 퇴행 수준으로 가고 있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훌륭한 지도자는 통나무를 굳이 자르지 않는다고 노자는 말합니다. 또한 잘랐다 하더라도 그것은 원목으로 다시 돌려놓기 위한 진통이자 부득이한 과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근혜 님,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는 등의 모호한 말로 나라와 국민의 마음을 더 이상 자르고 쪼개지 마십시오. 또한 대다수 국민들은 ‘떡볶기 여학생들’의 말처럼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승리에 도취해서는 안됩니다. 지금은 대통령 탄핵이라는 역사적 비극이자 국가적 고통을 상례의 기간으로 애도하면서 상처를 싸매고 화합으로 거듭나야 할 때입니다.

 

 

* 이 칼럼은 필자 개인의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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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의견쓰기(1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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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XXX.XXX.191)
**** 축배를 높이 들어야 할때입니다.

탄핵반대를 외치고, 불법운운하며,

야구방망이로 협박하고, 아스팔트가 피로 물들 것이다.

조마조마하게 지내온 몇달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런류의 사람들이 횡행하는 세상에

커다란 침을 박아 다시는 민주주의가 후퇴하지 않도록하는

혁신적 혁명을 이루어낸 쾌거입니다.

객관적으로 대한민국은 이제 모든 경험을 민주의 틀에서 녹여내는

용기를 보여주었고, 전세계의 귀감이 되었습니다.

가난한 후진국에서 여기가지 올라 온 것은

짧은 역사속에서 풀어내야할 원숙미를 더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인간적으로는 불행한 일일지라도 냉정해집시다.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커다란 탑을 쌓아올린 격입니다.

기뻐서 흥미위주로 축배를 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 후손들이 공평한 세상에서 살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기립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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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8 11:42:50
0 0
뒤죽박죽 세상 (183.XXX.XXX.250)
어제 잠깐 글을 읽고 지나쳤는데 곰곰 생각해 보니 은근히 화가 나는군요. 그래서 다시 들어와 몇자 적어봅니다. 제목과 글의 초입을 보면 꽤나 중립적이며 시국을 걱정하는 것 같이 보이지만 결론 부분에 이르면 실제적으로는 꽤나 한쪽으로 기울은 것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신아연님은 이 칼럼의 글 공급자이고 저희는 그 수요자들입니다. 수요자의 입장에서 그리 분개할 이유도 없지만 약간의 반발의지 때문에 어깃장을 놓습니다. 그것은 평소 신아연님이 글을 아주 맛깔스럽게 쓰신다고 생각했기에 여기 칼럼의 대부분의 글은 그냥 지나쳐 버리는 경우가 많으면서도 귀하의 글만큼은 꼭 읽고 또 주변사람들에게 말하기도 하였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검색을 통하여 호주에서의 어려운 생활을 하셨던 것도 알게 되어 적잖은 공감도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오늘 이후는 그러한 일이 전혀 생기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제 다시는 귀하의 글을 읽어볼 일이 없을 테니까요.
한가지만 물어보겠습니다. 한국의 대통령은 어리석은 말과 행동의 기미만 있으면 탄핵의 정당성은 차고 넘치게 되는건가요? 그래서 무자비하게 끌어내릴 당위가 생기는 것인가요? 헌정중단이라는 일쯤이야 아무것도 아닌가 봅니다. 그리고 박근혜씨가 가장 애국심이 없다는 말은 도대체 어떤 근거에서 유래하는 것입니까?
박근혜씨가 대통령이 아니더라도 더러운 잠이라나 뭔가 하는 누드화에 덧씌워져 국회 전시관에 전시되어 난도질을 당하고 광장에서는 돌팔매질을 당하면서 오랏줄에 묶여 있는 모습을 보면서도 현대국가의 시민으로서 아니 같은 여자로서 그런 인권유린을 당하는 것에 조금의 안쓰러움도 묻어나지 않던가요?
그리고 촛불이 민의인 것같이 암시하시지만 인터넷에는 매우 약해 글을 쓰지 못하고 여론조사에도 응하지 않고 속에서만 부글거리는 응어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들의 의사도 분명히 민의에 속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요. 박근혜씨를 비난하기 전에 그녀가 황당무계한 사실로 메이저 언론에 의하여 먼저 재단이 되고 난 후에는 제아무리 발버둥쳐도 그 재단된 형국에서 벗어날 길이 없다면 이걸 한 국가에서 벌어지는 단순한 일 중의 하나라고 치부해야만 하나요?
헌재의 결정문은 정말 큰 절망을 가져다 줍니다. 왜냐구요? 다른 민의의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우리와 같은 민의의 사람들은 헌재결정문에 판시된 내용들이 사실과 너무 다른 것에 기초하여 그 결론에 이르렀다고 강하게 믿기 때문입니다. 지금 그걸 입증할 방법도 마땅치 않거니와 인터넷상에서 이를 믿도록 사태전환을 할 엄두도 낼 수 없기에 더 상세히는 기술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시간이 지나서 진실의 형체가 드러날 것이라고 강하게 믿고 있죠. 그것만이 우리들의 쓰라린 마음에 파김치가 된 아픔속에서 희망의 위안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이니까요?
말이 길었습니다.
하여간 그동안 독까시가 강하게 박혀 있는 글을 잘 모르고 주변을 어슬렁거렸던 자신의 우둔함을 탓하면서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게 될 것임을 다짐합니다.
행복한 생활이 되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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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6 15:35:55
2 0
김종우 (121.XXX.XXX.50)
백번 옳으신 말씀입니다. 우리 모두의 아픔이고 해결해 나가야 할 숙제입니다 축제보다는 자숙하며 머리 싸고 생각하며 우리 모두의 나아갈 길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그런데 참, 용서를 구하지 않는데도 용서를 해주어야 하는지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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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6 12:03:10
1 2
이주영 (221.XXX.XXX.2)
잘 읽었습니다. 공감합니다. 헌법을 수호할 수있게 되었으니 기쁜 일이지만 이런 사태까지 온 건 슬픈 일이지요.
이번에는 정말 후속 조치를 잘 해서 참된 민주공화국을 완성했으면 합니다.
그런데 벌써 자유한국당이나 바른정당을 비롯한 일부 정치인들이 국민은 무시하고 국회의원 중심으로 개헌을 하자고 하니 뭐 이런 게 있나 싶습니다. 그동안 국정농단 사태가 대통령 권한이 많아서 그런가요? 대통령이 헌법은 물론 기본 상식조차 지키지 않아서 일어난 일이고, 그런 걸 옆에서 보면서도 무조건 받들고 부추긴 주변 사람들과-특히 새누리당 친박세력들 때문이지요. 헌법에 따라 탄핵이 이루어졌으니 다행인데, 그런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이 자기들 잘못은 숨기면서 마치 헌법이 잘못되어서 국정농단이 일어난 것처럼 왜곡하면서 개헌을 하자고 하니 참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개헌을 하더라도 대통령 통치구조는 일단 그대로 두고 사법부와 검찰 독립, 국민 기본권 보완, 경제민주화 강화, 지방자치제 완성을 지향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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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6 11:37:22
0 3
청유 (1.XXX.XXX.139)
집회에서 계엄령 피로물들 아스팔트 등의 말을 쏟아낸 사람은 내란선동으로 감옥 살이하는 이석기와 조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이석기와 똑같은 벌을 받아야 당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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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6 08:43:55
2 1
신아연 (112.XXX.XXX.159)
그런 거칠고 증오에 찬 말들을 함부로 내뱉는 것이 무섭습니다. 그것이 우리 아픔의 뿌리라는 것이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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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6 08:48:15
0 1
방기웅 (61.XXX.XXX.180)
신작가님의 나라와 국민 전체의 명예와 격을 생각했을 때 기뻐할 일도 아니다라는 말씀에 충분히 공감합니다. 그리고 현 나라사정이 참 참담스럽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보다도 탄핵을 반대하다 탄핵으로 인용되자 저들이 하는 언행을 보십시요 ! 저들이 과연 국가와 국민의 명예를 생각하는 자들인지요, 감히 어떻게 국가의 법치최고기관인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불복,모독할 수 있습니까 ? 이들에게 애국심이 있다면 헌재의 판결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하지 않고 국민분열을 더욱 심화시키는 박근혜를 꾸짖어야 하며 이런 사람을 지지하고 감쌋던 자신들의 행위도 반성해야 합니다. 커녕,
이제껏 사회의 지도층으로 행세해오던 자는 제2의 건국이 필요하다고 까지 합니다. 자기네 세력들이 정권을 잡아야한다는 주장도 아니고 지금의 나라를 끝내고 새로운 국가를 건국하자고 선동하고 있읍니다.즉 내란을 선동하고 있는 겁니다. 이들을 촛불국민과 동일선상애 두고 대할 수는 없읍니다. 이들은 척결되어야 할 구악 적폐입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기에 기뻐하고 축배를 들면 안되는 것이지 저들이 한편 인정해야 할 대한민국의 애국자들이어서는 결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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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5 22:44:09
0 1
신아연 (112.XXX.XXX.159)
공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에 저도 전적으로 공감하고 제가 후속적으로 이 사안에 대해 글을 쓸 수 있다면 선생님의 의견을 인용하고 싶습니다.

대다수 '태극기'들은 헌재의 결정을 받아들인 것으로 압니다. 제 주변만 봐도 그렇습니다. 소수의 사람들이 저항을 넘어 더욱 위험한 생각, 엉뚱한 발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제 글에서는 다루지 못했습니다.

설득력 있는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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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6 08:52:54
0 0
yang0757 (121.XXX.XXX.214)
항상 좋은글 잘읽고있습니다.정치적인 글은 잘 안쓰시던데,정치 칼럼은 2%의 부족도 용서하지 않은가 봐요.
따스한 봄이오고 있는날,포근한 마음으로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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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5 19:30:51
0 0
신아연 (112.XXX.XXX.159)
고맙습니다. 잘 모르는 분야의 글을 쓴 후 매우 조심스러운 마음이었는데 따스한 시선으로 봐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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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6 08:44:42
0 0
홍승철 (211.XXX.XXX.80)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탄핵 결정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저도 춤 추고 축하주 마시겠다는 주변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 대통령을 둔 일은 국가 차원의 불행이지 축하 할 일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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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5 19:24:53
0 0
신아연 (112.XXX.XXX.159)
오랫 동안 염원하던 일이, 옳다고 믿었던 일이 마무리되고 매듭지어졌다는 것에 안도하고 자숙하는 분위기가 아쉬워서 써 본 글입니다.

대통령도 국민이 안중에 없지만, 국민도 대통령을 같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 여기지 않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 아닐까요?

연민을 갖는다는 것, 그것이 참 어렵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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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6 08:42:50
0 0
esher01 (211.XXX.XXX.103)
처음 댓글을 씁니다.
100% 공감하며, 너무 지당한 말씀이라 생각하고 오랜만에 댓글을 달러 왔는데,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진 분의 글도 있네요...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참다운 변화와 개혁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되었다는 점에서는 기뻐할 일일 수도 있지만,
이제부터 더 잘 해나가야 할 커다란 숙제를 안고 있는 느낌...
이런 결과로 매듭지어져 다행이라는 느낌...
그런 의미에서 좀 더 자숙하고 성숙해질 필요가 있다는 의미로 받아 들입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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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5 10:52:02
2 2
신아연 (222.XXX.XXX.61)
공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최대한 균형을 유지하면서 글을 써보려고 해도 읽는 분들의 처지는 또한 각각이라 저로서는 최선을 다하는 것 외에는 도리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생님께서 제 글의 뜻을 잘 이해해 주셔서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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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5 13:15:49
1 0
ㅋㅋㅋ (223.XXX.XXX.111)
"팽팽한 대결 구도에서 한쪽이 축제 무드라면 다른 한쪽은 초상집 분위기인 것이야 당연하니까요."

전혀 당연하지 않지
이건 공정한 선거에서 진 쪽이 초상집인 얘기가 아니잖아?

대한민국의 국체를 무시하다가 결국 파면당한 괴물의 한줌 졸개들이
자중하지도 않고 부끄러워하지도 않고 뉘우치지도 않는 소동이 잠시 있을 뿐이지

거 그런 좀비들 몇 마리들 심경 고려해서 축제를 벌어지 못할 이유는 전혀 없어요
그들은 "같은 대한민국 국민" 이 아니라고요
"뿌리는 같은 애국심"이 아니라고요 (그게 "애국심"으로 보이던가?)
리석기와 통진당이 "같은 대한민국 국민" 리스트에서 제명 당했듯이
박근헤와 그 잔당은 토벌해야 할 대상일 뿐이지 긍휼히 여길 대상은 아니지

박근헤 탄핵이 역사적 실패이고 비극인 건 맞지만
그 끝에 애도를 해야 한다면
그건 박정히 박근헤 난정의 희생자들에게 해야겠지
저 부역자 좀비들에게는 그런 애도를 해줄 이유도 없고 그런 걸 받아들이지도 않지
이건 뭐 일제 패망과 해방을 기뻐하지 말고 애도하자는 얘기인데
일부 그럴 듯한 부분도 있지만 정말로 기뻐하지도 말아야 해? 도덕경까지 들고왔던데 기뻐하면 부도덕한 놈 되는 거냐? 헐

끝으로 그 여학생들 얘기는 정말 에러네
지들이 뭘 알겠어 탄핵이 당연한 줄 알겠지
정부수립 70년 만에 그런 걸 할 수 있는 나라가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피를 흘렸는지 알게 뭐겠어 그저 떡볶이나 씹을 줄 알지
그런 여학생들 얘기를 들고 와서는
기뻐하지도 말고 눈물도 흘리지 말고 어쩌고 저쩌고

그럼 나도 하나 요구하자
웃기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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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5 09:36:47
4 5
신아연 (222.XXX.XXX.61)
의견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는 박정희, 박근혜 난정의 희생자로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합하고 화목해야 겠기에 올린 글입니다.

제 선친은 통혁당 사건으로 20년 20일을 복역하셨으니 박 정권의 철저한 희생자셨지요. 저를 포함한 저희 가족들도 고초를 겪어야 했습니다. 선생님의 울분을 제 가족들은 살면서 고스란히 겪었습니다.

아마도 선생님께서도 모진 고초를 당하신 것 같네요... 하지만 이제는 마음을 푸셔야 하지 않을까요? 저 같은 사람도 별 수 없이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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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5 13:20:40
2 0
ㅋㅋㅋ (223.XXX.XXX.111)
애도 하지 말란 말이 아니잖어?
애도 하시게
허지만 그건 님의 자유고
나는 끝까지 갈 건데 그것은 내 자유잖어?
나보고 기뻐하지 말라는 둥 눈물 흘리지 말라는 둥 주제 넘지 말자고

나는
님이 "나는 하나도 안 기쁘고 애도하고 싶더라" 또는 "나는 기뻐하지 않고 애도 하겠다"라고 글을 썼다면 "맞어맞어 그럴 수 있지" 그랬을 사람인데
도덕경 들고 나와 "니들 이게 기뻐할 일이냐 기뻐하면 안 된다" 이러니 불쾌하거든?
기뻐하든 애도를 하든 내맘이고 니맘이에요
그 선을 넘지 마오 님아
답변달기
2017-03-15 13:52:32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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