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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조도(花鳥圖) 1편- 곤줄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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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3월28일 (월) /
김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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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화는 그림의 주제(主題)별로 인물도(人物圖), 화훼도(花卉圖), 영모도(翎毛圖), 산수도(山水圖), 화조도(花鳥圖) 등 많습니다. 특히 화조도는 말 그대로 꽃과 새를 주제로 하는 그림이지만, 이외에도 다른 짐승이나 풀벌레와 같은 곤충 등이 표현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새들은 꽃이 크거나 화려한 나뭇가지에 등장하고, 나비 등 곤충들은 풀꽃을 배경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 화가로는 조선 초 동화적 분위기의 개 그림으로 유명한 이암(李巖)과 풀과 곤충 그림으로 잘 알려진 신사임당(申師任堂), 조선 중기 매화를 잘 쳤던 선비화가 조속(趙涑)과 그의 아들 조지운(趙之耘), 후기 화단의 심사정(沈師正), 김홍도(金弘道)와 말기 화단의 장승업(張承業) 등이 유명합니다.
새 사진을 찍는 동호인들은 새들의 모든 행동과 모습을 찍지만 역시 아름다운 장면을 선호합니다. 새 사진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분야는 단연 화조도입니다.
피라칸사스 열매를 따먹는 홍여새의 모습은 3월 7일 소개해 드렸습니다. 가을에 붉은 연시감을 먹는 동박새, 직박구리, 딱따구리 화조도도 아름답지만 매화꽃 화조도는 단연 최고입니다. 홍매화, 청매화와 백매화 꽃과 그 꿀을 먹는 동박새의 조합이 그 중 가장 잘 어울립니다. 붉은 동백꽃과 동박새도 매우 아름다운 조합입니다.
이번 사진에선 곤줄박이가 동박새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드물게 보는 모습입니다.
<2011년 3월 12일 대구시 달서구 대구수목원에서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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