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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양지꽃 (장미과) Waldsteinia ternata
2017년 05월18일 (목) / 박대문
 
 
따스한 봄 햇살 받으며 신기(神氣) 서린 검룡소 길을 오르는데
초록색 이파리 위에 윤택 있고 샛노란 꽃잎이 활짝 피어 있었습니다.
높은 고산지대에서 드물게 피는 나도양지꽃이라서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신령스러운 검룡소 물줄기 계곡에서 귀하고 고운 꽃을 만났으니
커다란 횡재를 한 듯했습니다.

검룡소는 520여 킬로미터에 이르는 한강의 발원지로서
이곳에는 신령스러운 용이 산다고 하여 검룡소(儉龍沼)라 불렀다 합니다.
깊이를 알 수 없는 석회암반 지하수가 솟아올라 계곡에 흐르는 물줄기가
구불구불 파여서 흡사 용이 용틀임을 하는 형상입니다.
주위 암반에 물이끼가 푸르게 자라고 있어 신비한 모습을 이루고 있었는데
그 물줄기가 흐르는 계곡 길에서 만난 꽃입니다.

나도양지꽃은 양지꽃과 비슷하면서도 양지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대관령, 발왕산, 오대산, 설악산 등 중부 이북의 높은 산에서 주로 자랍니다.
잎이 3출복엽이라서 3~9개로 구성된 양지꽃의 깃꼴겹잎과 크게 다릅니다.
3출복엽의 작은 잎은 거꾸로 된 달걀모양이고 잎자루가 짧으며
잎은 상반부에 결각의 톱니가 있고 하반부는 밋밋합니다.
가운데 끝부분의 잎은 3개로 갈라지고 양쪽 잎은 2개로 갈라집니다.

꽃은 5~6월에 피며 양지꽃 모양인데 양지꽃보다는 둥글고, 넓고,
크기가 더 큰 편이어서 쉽게 구별이 됩니다.
잎과 잎 사이에서 나온 꽃줄기에 노란색의 꽃이 1~3개씩 달립니다.
잎의 톱니가 가지런한 양지꽃보다 결각이 심하고 수술이 매우 많은 꽃입니다.

(2017. 5. 2 태백시 금대봉 검룡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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