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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오줌때나무 (고추나무과) Euscaphis japonica
2017년 10월12일 (목) / 박대문
 
 
가을이 영글어 가는 제주도의 9월 하늘 아래
무리를 지어 피어난 맑고 고운 환상의 꽃다발!
이 가을에 저리도 붉고 고운 꽃이 있었던가?
다가가서 살펴보니 말오줌때나무 열매였습니다.

아직 녹색 창창한 시퍼런 이파리 사이로 드러난
활짝 벌어진 맑고 새빨간 열매 꼬투리와
그 속에 흑진주처럼 윤기 나는 까만 씨앗들,
바로 말오줌때나무 최고의 매력인
열매 꼬투리와 까만 씨의 환상적 어울림이었습니다.

말오줌때나무는 남해안과 제주도에 자라는 낙엽소교목입니다.
추위에 약하여 중부 지방에서는 월동이 어렵습니다.
칠선주나무, 나도딱총나무라고도 하며
꽃은 5월에 노란색으로 피고 원추꽃차례에 달립니다.
말오줌때라는 이름은 이 나무의 줄기로 말채찍을 만들었으며
잎이나 가지를 문지르거나 꺾어 냄새를 맡아보면
지린 말 오줌 냄새가 난 데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또한, 열매 꼬투리가 말 오줌보처럼 생겼습니다.

어린 순은 나물로 먹기도 하고,
그 열매나 뿌리를 한약재로도 사용합니다.
기운 순환을 촉진해서 통증을 완화하고, 부기(浮氣)를 줄여줍니다.
뱃속을 데워주는 효능이 있어 위의 통증이나 설사 증상에 사용했고
꽃은 두통이나 어지럼증에 달여 먹기도 했다고 합니다.

(2017. 9월 제주 쇠소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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