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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꽃여뀌(마디풀과) Polygonum japonicum Meisn.
2017년 11월23일 (목) / 박대문
 
 
하늬바람 쌀쌀한 낙엽의 계절,
들판의 꽃들이 하나둘씩 자취를 감춰갑니다.
논밭 벌판에 충만했던 풍요가 휑하니 비워져갈 때
논두렁 도랑 가에 피어있는 좁쌀만 한 하얀 꽃,
자세히 볼수록 맑고 투명한 앙증맞게 고운 꽃,
귀하지도 흔하지도 않은 흰꽃여뀌입니다.

여뀌는 농사꾼에게는 참 골치 아픈 잡초입니다.
국내에 자라는 여뀌 종류는 약 20종이 됩니다.
개여뀌, 가시여뀌, 물여뀌, 털여뀌, 바보여뀌, 장대여뀌 등
논밭이나 냇가 습지에 지천으로 자라는 것이 여뀌류입니다.
대부분 여뀌류의 꽃은 꽃 같지도 않은
좁쌀 반 톨보다 더 작은 알갱이가
총상꽃차례(總狀花序)로 꽃이삭에 빼곡히 달립니다.
희고 붉은 알갱이 같은 꽃송이가 무더기를 이루니
멀리서 보면 고와 보이기도 합니다.

수많은 여뀌류 중 그래도 꽃다운 꽃을 피우는 종이 있습니다.
여뀌 가문의 명예를 걸고 체면치레하는 꽃인가 봅니다.
성가시고 귀찮고 볼품없는 여뀌 가문이 아니라
화사한 꽃을 피울 줄도 안다고 내세우는 꽃이
바로 꽃여뀌와 흰꽃여뀌입니다.
꽃여뀌는 꽃이 붉고 흰꽃여뀌는 하얗습니다.
꽃은 고작 2~3mm 정도이지만 모양이 매우 곱습니다.

흰꽃여뀌는 전국에 분포하지만, 주로 중부 이남에 자라며
도랑, 하천변 등 양지바른 습지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꽃은 8~10월에 피며, 원줄기 끝에서만 꽃이삭이 나오는데
이삭꽃차례(穗狀花序)를 닮은 총상꽃차례(總狀花序)입니다.
줄기는 곧게 자라고 밑에서 가지가 갈라집니다.
주요 특징은 잎 엽초 상부에 수염털이 나 있고
잎집의 탁엽은 맥이 있으며 막질(膜質)입니다.

(2017. 10 월 제주 한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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