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눈물떼새 3편: 영역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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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눈물떼새 3편: 영역싸움

2010년 10월04일 (월) / 김태승

모든 동물들은 자기의 영역을 지키거나 뺏으려는 영역 싸움을 합니다. 영역은 지역적인 의미 외에 새끼, 암컷 등의 가족과 먹이를 포함합니다,

조류들도 심하게 영역 싸움을 하기도 합니다. 까치는 자기의 영역을 지키려는 강한 본성이 있습니다. 까치는 더 큰 조류가 침범해도 식구들이 뭉쳐서 퇴치합니다. 이런 점에서 동호인들은 ‘조폭 까치’라는 단어를 흔히 사용합니다.

해변에서 왕눈물떼새 두 마리가 치열하게 싸우는 장면을 우연히 담을 수 있었습니다. 한 왕눈물떼새(편의상 약자로 표기)가 다른 왕눈물떼새(강자)에 의해 먹이가 많은 곳에서 세 번이나 쫓겨났습니다. 전편에서 갯지렁이를 잡던 곳입니다.

화가 난 약자가 갑자기 강자에게 덤벼들었습니다. 순식간에 제 카메라 앞에서 일어난 싸움입니다. 마침 카메라로 약자를 계속 보고 있었기 때문에 찍을 수가 있었습니다. 싸움 도중에 카메라가 완전하게 따라가지 못해서 초점과 화각이 나쁜 장면이 있습니다. 싸움의 경과와 결과는 설명으로 보완합니다.

<2010년 9월 4일 강릉 안목항 주변 백사장에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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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봉조
(59.XXX.XXX.236)

2010-10-04 11:3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