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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9
2007년 04월30일 (월) / 김녕만
 
 
“워매 내 새끼, 겁나게 이쁘지라”

봄 햇살을 받으며 할아버지 품에 안긴 손녀의 웃는 얼굴엔 지고의 행복이 담겨 있다.

사랑과 정을 담뿍 머금은 미소다.

상투머리를 잡아당기고 등더리와 가슴패기에 오줌을 싸도 밉지 않은 손주. 하물며 장죽을 빼앗아간들 귀엽지 않으랴.

내리사랑에 자근자근 깨물어 주고 싶은 할아버지의 애정이 등 뒤에서도 보인다.

<전북 고창, 1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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