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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주목과) Taxus cuspidata
2016년 02월10일 (수) / 박대문
 
 
말갛고 진한 빨간색에 부드러운 육질의 열매가
귀한 홍보석 구슬처럼 앙증맞게 곱습니다.
깨물면 물씬 단물이 쏟아질 것만 같습니다.

설날을 맞아 풍요롭고 포근하며 따뜻한 선물로
이 계절에 맞는 우리 식물이 무엇일까?
고르고 골라 주목(朱木) 열매를 선정해서 올립니다.
주목은 장수를 상징하며 전해오는 속설에 붉은색은
액을 막고 잡귀를 몰아내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제사상 음식에 고춧가루 들어간 음식은 올리지 않으며
동짓날 팥죽을 먹는 풍속도 이와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주목은 우리나라 자생식물로서 오래 살고 재질이 단단하여
‘살아 천 년, 죽어 천 년’이라고 말하는데
백두대간을 따라 설악산, 태백산, 지리산과 바다 건너 한라산까지
주로 해발 1,000m 이상의 높고 추운 곳에서 자랍니다.
강원도 함백산 두위봉에 자라는 천연기념물 제433호인 주목은
국내 최장수 주목으로 수령이 1,400여 년이라고 합니다.
꽃말은 명예, 고상함이며
수피(樹皮)와 나무 속이 붉어서 주목(朱木)이라 부릅니다.

사계절 늘 푸른 상록수로 꽃은 4월에 피는데
암수딴그루이며 곱고 붉은 열매가 겨울에도 매달려 있습니다.
한겨울에도 푸른 잎에 빨간 열매가 매우 고와
정원수로 많이 보급되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재질이 좋아 불상, 불교 도구, 가재도구를 만드는 데 사용하며
주목으로 만든 바둑판은 최상의 것으로 평가됩니다.
탱글탱글하게 잘 익은 빨간 열매는 단맛이 나며
솔 향이 진하게 배어나 따서 먹기도 합니다.
잎과 가지에 택신, 택시놀, 계피산 등이 있어 약재로도 쓰이는데
신장병, 위장병, 당뇨병 치료 및 구충제로 쓰였습니다.
최근 한국산 주목 씨눈에서 항암물질인 택솔(Taxol)을
대량 생산하는 방법이 개발되어 상품화되었으며 약효가 좋아
우리 주목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나무가 되었다고 합니다.

(2016. 2월 서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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