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제비갈매기 1편: 다이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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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제비갈매기 1편: 다이빙

2010년 10월11일 (월) / 김태승

쇠제비갈매기는 몸길이 약 28cm로 몸의 윗면은 회색이고 아랫면은 흰색입니다. 부리는 노랗고 끝이 검습니다. 다리는 노란색이며 발톱은 검정색이고 꽁지는 짧은 제비꼬리 모양입니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번식하는 여름새입니다. 물 위를 3∼4m 높이로 천천히 날면서 먹이를 찾다가 먹이를 발견하면 다이빙하여 물고기를 잡습니다. 바닷가나 강가의 뻘이나 모래밭에 떼지어 둥지를 틀고 4월 하순에서 7월에 2∼3개의 알을 낳아 20∼22일 동안 품습니다(네이버 백과서전에서 요약).

이 새를 처음 만난 건 일본 고베항에 여행 중이었을 때입니다. 여행 가이드가 고베항에서 대지진에 관해 설명을 하고 저녁 식사까지 약 20분 정도 자유시간이 있었습니다. 답답한 상가 건물에서 항구 쪽으로 나와 시원한 바람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늘에서 바닷물로 빠르게 떨어지는 물체가 보였습니다. 물 밖으로 나와서 날아오르는 것도 있었습니다. 바로 쇠제비갈매기였습니다.

카메라는 있는데 장착되어 있는 렌즈는 100미리 마크로였습니다. 망원이 현저히 부족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새를 위한 출사 여행이 아니고는 크기와 무게 때문에 장초점 망원렌즈는 지참하지 않습니다. 구름 낀 저녁 시간이어서 ISO 2000에 셔터 속도가 1/800초. 마음이 급하여 셔터 속도가 부족하지만 우선 증거 샷을 찍었습니다. 그러나 이 놈이 계속해서 5회 다이빙을 하여 그대로 새를 따라다니며 셔터를 연사로 눌렀습니다. 새가 너무 작고 모션이 보이며 노출이 부족하여 여기에서는 시화호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드립니다.

쇠제비갈매기 사진은 3편으로 나누어 보여드립니다.
쇠제비갈매기 1편: 다이빙
쇠제비갈매기 2편: 비행
쇠제비갈매기 3편: 공대지 대인(空對地對人) 미사일

<2010년 5월 30일 시화호에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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