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퉁퉁마디 (명아주과) 학명 Salicornia herbacea
2014년 11월12일 (수) / 박대문
 
 
바닷물이 들고 나는 갯바닥에
온통 불이 붙은 듯
황혼의 붉은 저녁놀이 내리깔린 듯
빨간 가을빛이 깊어갑니다.

갯벌도 가을이면 빨갛게 물이 들어
곱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가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가 봅니다.

선유도 갯벌에서 만난 퉁퉁마디입니다.
톡톡 터질 듯이 부풀어 오른 마디마디에
짭조름한 바닷물이 탱탱하게 차 있을 것 같습니다.

공식적인 명칭은 퉁퉁마디이지만
현지와 민가에서는 대부분이 함초라고 부릅니다.
줄기는 육질이고 원기둥 모양이며 가지가 마주 달리고
마디가 불룩하게 튀어나와 퉁퉁마디라 불렀다고 합니다.
꽃은 8∼9월에 녹색으로 가지 위쪽에 3개씩 달리며
전체가 다육질이고, 녹색이지만
가을에 붉은색으로 변합니다.

가을 단풍이 한참 물들 즈음
인천국제공항 가는 길에 영종대교를 지나면서
썰물 때 드러난 갯벌을 유심히 살펴보면
마치 빨간 융단을 깔아 놓은 듯
붉게 물들어 있음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은 갯벌에서 자라고 있는
퉁퉁마디, 해홍나물 등 염생(鹽生)식물이
빨갛게 변하여 함께 어울려 있기 때문입니다.



퉁퉁마디와 비슷한 염생식물로는
해홍나물, 나문재, 칠면초 등이 있습니다.
해홍나물은 꽃이 잎겨드랑이에 모여 피고
잎이 바나나처럼 길고 휘어지며
나문재는 꽃대가 잎의 밑부분에 붙고, 열매가 별 모양이며
칠면초는 잎이 짧고 곤봉 모양의 원형입니다.


퉁퉁마디는 다육질 줄기에 잎이 거의 없고,
마디마디가 닭발처럼 불룩하게 튀어나와
쉽게 구별이 됩니다.

퉁퉁마디는 맛이 몹시 짜다고 하여
함초(鹹草) 혹은 염초(鹽草)라 하였고
또 고혈압과 당뇨에 효과가 탁월하고
숙변 제거에 좋아서 비만증 치료 효과가 있으며
이 밖에도 인체의 자연 치유력을 높여
한방에서는 신초(神草)라고도 합니다.

퉁퉁마디를 먹는 방법은 환(丸)이나 엑기스가 아니라도
바닷가에 자라는 해조류처럼 나물로 무쳐먹거나
각종 요리에 첨가해 먹기도 하는데
먹을 만큼 나누어 냉동 보관하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2014.10월 군산 선유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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