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검색어 : 자유칼럼, 에세이
등심붓꽃 (붓꽃과) Sisyrinchium angustifolium Mill
2015년 06월03일 (수) / 박대문
 
 
야생화의 매력!
화려하고 눈에 띄어서가 아닙니다.
거칠고 황량한 벌판이나 옹색하고 척박한 곳에서
새움을 틔우고 자라서 꽃대 올려
곱건 밉건, 작건 크건 대를 이어 갈
새로운 씨앗을 만들기 위한 과정에서 피워낸 꽃이
곱고 대견하고 장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고운 꽃도 있지만,
야생화 대부분이 원예종보다는 빈약하고 작고 볼품이 떨어지며
발밑에 밟히고 눈에 잘 띄지도 않은 하찮은 풀꽃들입니다.
그러함에도 꽃의 구조를 다 갖춰 씨앗을 맺는 과정에
앙증맞게스리 돋보이는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것도 알면 알수록, 보면 볼수록 멋스러움이 새삼스럽고
자연의 이치, 생명의 소중함과 끈질김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전남 순천의 어느 집 마당 풀밭에서 만난 등심붓꽃입니다.
화단 안에 정식으로 들어앉아 있는 것도 아닌
풀이 널브러진 마당에서 몇 송이가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앙증맞게 작고 빈약해 허리 굽히지 않으면
눈에 띄지도 않는 작은 꽃입니다.

북미 원산으로 우리나라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귀화하여
길가나 잔디밭에 야생으로 자생하고 있는 식물이며
일본에도 귀화종으로 분포하는 등심붓꽃은
꽃의 크기가 1~1.5cm 정도로 작은 꽃입니다.
이 꽃을 보려고 일부러 제주도까지 간 적이 있는데
이번에 자유칼럼그룹 가족과 함께 순천 정원박람회 구경 가서
민가 마당에서 우연히 만났습니다.

대부분 북미계 귀화식물이 덩치도 크고 세력이 왕성해서
기존 야생화 영토를 급속히 점령해 가는데
등심붓꽃은 꽃이 고우면서도 작고 야리야리해 보여
우리 들꽃처럼 정감이 가는 꽃입니다.

( 2015.5.17. 전남 순천만에서 )
전체칼럼의견(0)  
 

   다음에 해당하는 게시물 댓글 등은 회원의 사전 동의 없이 임시게시 중단, 수정, 삭제, 이동 또는 등록 거부 등 관련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운영원칙]


    - 욕설 및 비방, 인신공격으로 불쾌감 및 모욕을 주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
    - 다른 회원 또는 제3자의 저작권을 침해하거나 불법정보 유출과 관련된 글
    - 다른 회원 또는 제3자의 사생활 침해 및 개인정보 유출
    - 공공질서 및 미풍양속에 위반되는 내용을 유포하거나 링크하는 경우
    - 불법복제 또는 해킹을 조장하는 내용
    - 영리 목적의 광고나 사이트 홍보
    - 범죄와 결부된다고 객관적으로 인정되는 내용
    - 지역감정이나 파벌 조성, 일방적 종교 홍보
    - 기타 관계 법령에 위배된다고 판단되는 경우


전체기사의견(0)
06월 03일
05월 27일
05월 20일
05월 13일
05월 06일
04월 29일
04월 22일
04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