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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고들빼기 (국화과) (Youngia chelidoniifolia Kitamura)
2015년 09월02일 (수) / 박대문
 
 
올해는 한여름 더위가 참으로 사납게 기세를 부렸습니다.
지난달 처서를 하루 앞둔 주말에 지리산 청학동을 찾았습니다.
환인, 환웅, 단군을 모시는 배달겨레의 성전이자
수도장을 구축할 일념으로 40년 동안 한결같이
솟대 돌탑을 쌓아 올렸다는 청학동 삼성궁을 둘러보고 나서
청학동을 감싸고 있는 명산 삼신봉을 올랐습니다.

삼신봉 정상에 서니 지리산의 장대한 주능선이
병풍을 펼치듯 그림처럼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장엄한 지리산 전경에 흠뻑 빠져 있다가
하산길로 돌아서니 바로 발밑에
곱고 작은 샛노란 꽃이 눈에 띄었습니다.
살펴보니 까치고들빼기였습니다.
지리산에서 만난 고들빼기이니만큼
지리고들빼기가 아닌가 싶었는데
아쉽게도 까치고들빼기였습니다.

까치고들빼기는 대부분의 꽃이 지고 결실기에 들어서는
9~10월에 꽃이 피어 보다 많은 주목을 받습니다.
이 무렵에 꽃을 피우는 비슷한 종이 이고들빼기인데
이고들빼기와 까치고들빼기의 교잡종이 지리고들빼기입니다.

까치고들빼기는 열편(裂片)이 잎맥까지 완전히 갈라지며
나비 모양의 탁엽(stipule, 托葉)이 마주나며 꽃잎이 5~6장입니다.
반면에 지리고들빼기는 꽃이나 잎 모양이 비슷하지만,
열편이 완전히 갈라지지 않아 엽축에 날개가 있으며
둥근 탁엽이 줄기를 감싸고 꽃잎이 8~9장이어서
까치고들빼기와 서로 구분이 됩니다.

까치고들빼기는 일년생 또는 이년생 초본으로
원산지는 한국이고 산지의 숲 가장자리에서 자랍니다.
어린 순은 나물로 먹고 풀 전체를 약재로 쓰기도 합니다.

(2015. 8. 22 지리산 삼신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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