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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쓴풀 (용담과) Swertia pseudochinensis H. Hara
2015년 10월07일 (수) / 박대문
 
 
산들거리는 갈바람 따라
산국, 감국 춤사위 물결치는 초가을,
호젓한 풀숲길에서 만난 청초한 꽃송이.

깔끔하고 단아한 연보랏빛 맑은 꽃이
어린 시절 옆집 순이가 하얀 수틀에
정갈스레 한 땀 한 땀 피워내던 바로 그 꽃.

번지는 저녁놀, 가을 햇살 아래 소박한 듯 화사하게
하늘 바라 짓는 미소처럼 피어나는
맑고 청아한 자주쓴풀꽃입니다.

연한 자줏빛이 돌며, 몹시 쓴맛이 나기에 쓴풀이라 하는데
줄기는 네모지며, 잎은 마주나고, 잎자루가 거의 없습니다.
줄기잎은 피침형으로 양 끝이 뾰족합니다.

꽃은 9~10월에 잎겨드랑이에서 원추형 취산꽃차례로 달리며,
위에서부터 피고, 연한 자줏빛이 도는 맑은 보라색이며
꽃부리는 별처럼 다섯 갈래로 깊게 갈라집니다.

꽃잎에 짙은 보랏빛 줄이 선명하고,
꽃잎 아래에 있는 두 개의 꿀샘은
길고 꼬불꼬불한 하얀 털로 덮여 있습니다.
암술대는 짧은 곤봉처럼 도드라지며 두 갈래로 나누어지고
수술 꽃밥은 검은 보라색입니다.

전국의 양지나 반그늘 숲 속에 피는 두해살이풀로서
만나기가 쉽지는 않은 우리 꽃입니다.
중국 동북부, 일본, 러시아 동북부 등지에 분포합니다.

(2015.10.3. 남한산성 풀숲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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