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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주나무 (대극과) Sapium japonicum
2015년 10월28일 (수) / 박대문
 
 
사람주나무의 단풍 빛은 가히 환상적입니다.
이파리를 통하여 새어드는 햇빛과 단풍 빛이 어우러져
그 아래 서면 온몸이 붉게 물들어 가는 것 같습니다.
몸도 마음도 온통 빨갛게 물들어가고
생각도 추억도 붉게 붉게 채색되어 갑니다.

세상이 아름다워 보입니다.
이 고운 빛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사랑과 그리움과 울긋불긋 오색찬란한
환상에 잠긴 꿈과 소망이 있어야만
빚어낼 수 있는 빛깔일 것 같습니다.

이 땅에 함께 사는 자연 속의 한 형제,
나무에도 삶과 죽음이 있고
꿈이 있고 소망이 있는 것이 아닐까?
초목에도 꿈과 바람이 있어
고운 단풍 빛으로 불타오른다면
밝고 고운 꿈과 소망이 있는 우리도
가을 길 단풍 불꽃을 피워야 하지 않을까?

삶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아름다운 마무리,
우리의 단풍은 어떤 모습이며 무슨 색깔일까?

이 나무는 중부 이남의 산지에서 자라는 낙엽소교목으로
나무껍질이 사람의 피부처럼 희고 매끄러워 사람주나무라 하는데
어스름 달빛에 보면 숲에 사람이 서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어린 가지와 잎자루에 붉은빛이 돌며, 자르면 흰 유액이 나오고
햇볕을 많이 받으면 여름에도 잎이 붉어집니다.
잎을 데쳐서 나물로 먹거나 장아찌를 담가 먹기도 합니다.

(2015. 10. 17 광양 백운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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